물가 상승

26-08-19 | 일상

“요즘 데이트는 스타벅스예요.”
동료(25세, 남자)에게 데이트 코스를 물어본 나에게 돌아온 대답이다.
데이트=멀리 놀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조금 허탈했다.
그의 말로는 매장마다 새로 나온 메뉴가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그걸 찾아다니는 게 재미있단다.
“저번에 먹었던 것보다 맛있네”
뭐 이런 말을 하려나.
흥.

아니, 생각해 보면 나도 예전에는 그랬을지도 모른다.
도쿄에 살았으니까 신주쿠니 시부야니 하면서, 마치 그곳 자체가 목적지인 것처럼 착각했을 뿐이지,
정작 거기서 했던 일이라고는 빅카메라에서 신형 스마트폰을 구경하고 조나산에서 시금치 소테를 먹은 것뿐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드라마도 20대의 연애 이야기를 좋아한다.
고등학생은 좀 무리다.
아이들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린 그들의 연애 이야기를 보면 괜히 설렌다.

일요일, 갈 곳이 없어 찾아간 이온 아야가와에서 스타벅스 앞을 지나게 됐다.
그런데 프라푸치노가 무려 750엔이었다.
내가 알던 프라푸치노는 아무리 비싸도 500엔 정도였는데.

요즘 청춘에는 돈이 많이 든다.

※사진은 다른 날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프라푸치노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스타벅스 이온몰 아야가와점
주소 카가와형 아야우타군 아야가와초 카야하라 822-1
영업시간 10: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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